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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부재 - 기본에 대하여)

by devraphy 2020. 10. 22.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서 공부효율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수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항상 무언가에 쫒기듯 공부하며 복잡했던 머리를 비운채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니, 오히려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명확해졌습니다.

 

개발공부를 하면서 언제나 기본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왜 이 기술을 사용하지? 이 기술의 근본이 무엇이지? 개발자로서 탄탄한 기초가 무엇일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저 스스로 어떤 것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단순히 학술적인 해석이나 이론을 떠나서, 스스로 정의하고 정리하여 머리에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야 더 오래 남고 내가 배운 것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이 한 순간에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그것을 깨우칠 수 있게 해주기를 바랬죠.

그러나 혼자서 아둥바둥하며 내가 직접 많이 사용해보는 경험이 쌓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개발자로서 이 과정을 끊임없이 겪어야 한다는 사실에 도망치고 싶고 지쳤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기본을 쌓고 익혀야한다는 저의 강박 때문인지 공부의 방향성은 기본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국비교육에서 Java와 Spring을 시작으로,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한 후 파이썬을 배워 스크래퍼를 만들어보았던 과정들이 오히려 HTML과 CSS 기초에 대한 공부로 이어지게 되었고, 최근에는 JavaScript를 배우면서 프로그래밍의 근본이 되는 것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컴공에서 배우는 기초과목들을 공부해보자는 계획이 생겼습니다. 필요성을 느꼈으니까요. 

 

한참 많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겠죠. 그러나 한걸음 한걸음이 느릴지라도 절대 뒤로는 가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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