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1년의 시작
19년 6월, 개발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래로 어느새 2022년이 되었다.
국비를 수료하니 20년 5월이 되었고, 인고의 구직활동 끝에 개발자 인턴쉽을 시작했을 때가 20년 12월이었다.
그렇게 21년을 맞이했다.
2) 21년을 돌아보며
2021년 동안 나는 다음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
- 3개월 간의 개발자 인턴쉽 종료(20년 12월 ~ 21년 2월)
- 4개월 간의 스타트업 도전기(21년 4월 ~ 21년 7월)
- 7개월 간의 카페 알바(21년 5월 ~21년 11월)
- IT 대기업 도전기(21년 8월 ~ )
위의 기록을 적고나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 꽤나 부지런히 살았구나"라며 기뻐했다.
다행이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는 것이.
뿌듯했다. 그 누구도 아닌 내가 그 점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3) 단거리 달리기 vs 장거리 달리기
스스로를 단거리 선수라 여겼다.
전력으로 목표에 도달하고 지쳐버리는 과정의 끝에서 희열 즐겼고 나름의 성과에 만족했다.
그러나 매번 새로운 출발선에 설 때마다, 인생이라는 트랙은 점점 길어졌다.
처음에는 나를 믿고 달려보았지만 이내, 트랙 중간에서 한참을 지쳐 쓰러져 있었다.
그때 깨달은 것 같다. 나는 한 번도 장거리를 연습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4) 은은하게 달리기
단거리를 달렸던 방식으로 장거리 트랙을 완주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단거리를 완주했던 경험으로 장거리를 완주할 전략을 생각할 수 있었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실패라는 이름의 연습 끝에 장거리를 달리는 법을 배웠다.
머리는 맹목적이게, 하지만 다리는 숨 쉬듯 일정하고 꾸준하게 말이다.
2022년이라는 새로운 트랙에서 골인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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